서울에서 나고 자란 제가 서울 다음으로 좋아하는 도시는 바로 부산입니다.
부산에는 도시도 있고, 관광도시이기도 하면서 또 사람사는 느낌이 물씬 나서 아주 좋아하는 곳 인데요.
부산에 가면 계절 상관없이 꼭 먹고오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팥빙수입니다.
남포동은 건너편에는 자갈치 시장, 바프광장, 먹자골목, 국제시장, 보수동 책방거리등 굉장히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부산 여행지인데요.
그런 남포동에 팥빙수, 단팥죽 거리가 있어서 아주 오래된 얼음 가는 기구로 얼음을 갈아서 팥빙수를 해주시는데,
옛날 그대로의 맛으로 수도권에서는 쉽게 맛보기 힘든 메뉴라서 부산에 갈때마다 꼭 먹고오곤 합니다.
팥빙수도 아주 맛있지만, 단팥죽도 아주 맛있으니 부산에 들르신다면 한번쯤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부산 팥빙수 단팥죽거리
영업시간이나 전화번호는 따로 나와있지 않고,
한 11시쯤?부터 영업을 하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남포역과 가깝고 남포동 구경하시면서 가도 좋습니다.
남포동 단팥죽 거리 팥빙수 골목에서 운영하시는 분들 연세가 꽤 있으셔서 방문할때마다 하나씩 없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아쉽습니다.
이 골목으로 가면 5-6개의 노점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팥은 직접 조리시고, 팥죽도 직접 쑤시지만 잼은 공산품을 사용하고 계십니다.
정말 오래된 빙수 기계로 팥빙수를 만들어 주십니다.
오래된 빙수기계로 빙수를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이내 내어주신 팥빙수입니다.
오래된 기계인 만큼 얼음이 그렇게 곱지는 않지만,
조금 러프한 얼음과 팥, 그리고 사과잼, 후르츠칵테일이 꼭 시간 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다 먹어갈때즈음에 맛만 보라며 단팥죽을 조금 내어주셨는데,
단팥죽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원래 팥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팥죽을 먹을 기회가 있어도 먹지 않는데,
아주 맛있었던 부산 남포동 단팥죽 골목의 단팥죽입니다.
아래 사진은 이전에 방문했던 다른 점포의 사진입니다.
대부분 비슷한 맛이긴 하지만 점포마다 또 각각 색이 달라서 방문할만한 곳입니다.
부산 여행으로 가셔도 좋고, 부산 로컬 주민분들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니 꼭 한번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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